장국영 영화 패왕별희 OST 레코드판 당애이성왕사
동성애 소재의 중국 영화 패왕별희 OST LP 레코드판 장국영 주연
패왕별희(Farewell my concubine)
- 한국 개봉 : 1993.12.24
- 재개봉 : 202005.01 / 2023.04.01/ 2025.03.26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감독 : 천카이거(진개가)
- 배우 : 장국영, 공리, 장풍의
- 러닝타임 : 171분
원작은 홍콩 작가 이벽화의 소설 '사랑이여 안녕'으로 중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황금종려상 수상 못지않게 관심이 되었던 것은 이 영화가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미화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당시 검열이 매우 까다로웠던 중국에서 제작되고 개봉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 현지에서 개봉될 때는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빠진 버전으로 상영되었습니다.
패왕별희는 본래 중국 고사에 황우와 우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는 경극작품으로 영화의 중요한 소재이면서 영화의 재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 패왕별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국영입니다.
극 중 장국영이 연기한 캐릭터 두지는 경극 배우로 중성적이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로 경극에서는 여자 역할인 우희를 연기했으며 현실에서는 동성애자로 경극의 상대 남자배우를 사랑합니다.
장국영은 패왕별희라는 한 편의 영화 속에서 세 가지의 각각 다른 연기를 해야 했습니다.
처음 영화 제작당시 장국영은 이미 중국 대배우였지만 동성애자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각본을 본 장국영은 영화 속 캐릭터는 자신이 충분히 연기할 수 있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장국영은 중국은 물론 칸 영화제 관계자들과 세계 영화 팬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시간이 흐른 뒤 장국영이 양성애자로 알려지면서 영화 패왕별희에 보여준 연기가 순수한 연기를 넘어선 것일 수도 있겠다는 흥미로운 후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장국영은 그야말로 노력파 명품배우라는 것도 영화 패왕별희에서 증명했는데요.
홍콩에서 태어나 내내 홍콩에서만 살았던 장국영은 중국 표준어는 잘 못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공부를 통해 인터뷰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역을 소화할 수 정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경극의 안무와 창법은 뼈를 깎는 오랜 노력이 필요했고 그런 점을 고려하여 영화 제작당시 대역으로 연기할 경극 배우를 두 사람이나 섭외했지만 장국영은 대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경극을 익혔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장국영이 얼굴만 잘생긴 아이돌 배우가 아닌 진정한 영화배우라는 것을 인정받게 됩니다.
영화 패왕별희 내용
1925년 중국 군벌시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경극학교에 버려진 두 아이 두지와 시투!
어느덧 장성한 두지(장국영)와 시투(장풍의)는 가혹행위에 가까운 경극학교의 훈련을 이겨내면서 훌륭한 경극 배우가 된다.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경극 패왕별희의 두 주인공으로 연기하면서 유명한 경극 배우가 된다.
경극 패왕별희에서 여자 주인공 역을 맡는 두지는 시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집착한다.
하지만 시투는 홍등가의 창녀 주샨(공리)에게 빠졌고 시투와 주샨은 서로 사랑하면 결혼을 약속한다.
주샨을 사랑하는 시투의 모습에 질투와 배신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던 두지는 결국 아편에 까지 손을 샌다.
한편 1945년 일본군이 물러가면서 일본군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는 죄목으로 두지가 기소된다.
다행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공산당 고급 장교가 두지의 연기를 보기 위해 북경을 방문하면서 두지는 풀려난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대륙을 해방시키고 경극을 혁명 이데올로기로 채택하면서 경극 배우였던 두지는 시대의 변화 속에 많은 사건 사고를 겪게 되고 공산주의 찬양자의 경극에 대한 잔인한 평가에 경극 배우 생활을 정리하는데...